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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투자

극좌파 세입자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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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지기 친구고 부동산 투자자다.

친구가 세입자와 일어났던일을 나한테 전화로 알려주었고 난 허락 받고 쓰는중이다.

고구마 3개쯤 먹은 느낌이다.

친구 : 야 2년전에 내가 샀던 재개발 구역 있지 너가 가보라고 했다가 너는 안사고 나만 산대 거기 거기

나 : 어 거기 신통기획 미선정 지역(최종선거까지 감)이라 토지거래허가 + 건축허가제한 걸렸자나

친구 : 어 거기 오늘 팔아버리고 잔금 까지 받았다.

나 : 거길 왜 팔았냐 고작 2년 보유하고 ㅋㅋㅋ

친구 : 내 이야기 한번 들어봐..진짜 깜놀랄꺼다

세입자가 월세로 거주하고 있고 2년전에 초초초급매로 나와서 시세대비 많이 많이 싸게삼 임장을 하도 다니는 친구라 부동산에서 먼저 연락줘서 사게 됨

세입자가 매달 월세를 계좌이체가 아니라 현금으로 줘서 집앞으로 받으러감

세입자는 신용불량자고 계좌자체가 없는 국가에서 지원 받는 남자 어르신임.

애는 집도 못 보고 산 상태임 세입자님이 집을 안보여주심

친구 : 대선 1주일전인가 세입자님이 집으로 오라고 그래서 갔지 몬일 있나 해서

그랬더니 2시간동안 이재명 뽑으라고 나를 설득하드라고

그리고 광주민주화 운동을 이야기하면서 광주사람들이 불쌍하지도 않냐고 하고

나 : 야 넌 그걸 2시간이나 듣고 있냐 징하다..

친구 : 아니 어르신이 말하는데 어떻게 안 듣냐

여튼 그러더니만 집값이 많이 올른걸로 아는데 자기 덕분에 번거니깐

자기랑 이익을 나눠야 한다는거야

나 : 헐..그건 클리앙 현자분들이 많이 하는 말씀인데.. 진짜 현자분이시군

친구 : 진짜 와...글더니 자기가 여기서 10년을 살았는데 전 집주인들은 얼마에 사서 얼마에 팔고 오를때마다 자기한테 뭔가 해줬다는거야

나 : 진짜 대박...문재인과 민주당 180석이 아주 좌파형님들한테 버프 엄청 걸어드렸네..

친구 : 아 그래서 내가 생각한게 이거 세입자 때매 골치아프겠네.. 이걸 어떻게 세입자를 내보내고 보유해야하지..

나 : 야 너 계약서 새로 안썼냐 2년전에 ?

친구 : 아니 어르신이고 국가에서 지원 받는분이고 10년전에 계약서를 묵시적으로 연장해서 10년전 월세로 계속 살게 해드렸지

나 : 와..착한 집주인인데..

친구 : 여튼 이분을 내보내려면 계약서를 새로 쓰고 2년 + 2년 살게 해드린담에 내보내야하는데.. 그때도 안나간다고 하면 명도하고 그래야 할꺼 같다.

나 : 야 집 살때 세입자 직업이나 그런건 확인하고 했어야지 에잉..

친구 : 걍 모 별일 있겠냐 싶었지..

나 : 너 거기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실거주하는 분한테만 팔수있자나

친구 : 아 그나마 다행인게 18m2 이하는 투자자한테 팔수있어서 부동산에 그 담날 전화하니깐 이틀인가 계좌 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이번에 일반과세 받고 던졌어

담부터는 세입자도 진짜 가려받아야겠어..

이번에는 내가 받은 세입자가 아니지만 진짜 피곤해질뻔했다.

나 : 아따 고생했네..

담부터는 재개발 빌라는 세입자 잘 가려받아라..

돈 좀 벌긴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친구 : 너 덕분이다. 담에 밥 쏠께

나 : 오케이 담에 은마상가에서 떡볶이나 먹자~

친구 : 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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