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경제

GTX가 끌어 올린 집값..4억짜리 집, 3년만에 8억 됐다

728x90
반응형

https://realestate.v.daum.net/v/20210630060104518

 

GTX가 끌어 올린 집값..4억짜리 집, 3년만에 8억 됐다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수도권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예비타당성조사부터 꿈틀대던 집값은 실시설계 등 노선과 정차역이 명확해질수록 크게 출렁이는 모양새다. 2

realestate.v.daum.net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수도권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예비타당성조사부터 꿈틀대던 집값은 실시설계 등 노선과 정차역이 명확해질수록 크게 출렁이는 모양새다.

29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KB주택시장동향 ’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억 3319만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2020년 7월~2021년 6월)사이 30%(1억 2513만원) 가까이 뛴 셈이다. 같은 기간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각각 20.3%, 24.5%다.

 

GTX 정차역 인근 아파트 매매가 들썩

경기도 아파트 가격은 GTX 노선을 따라 급격하게 상승했다. GTX-A 정차로 서울 접근성이 크게 좋아지는 경기도 파주의 운정역세권 아파트는 1년 사이 36% 올랐다. 2018년을 기준으로 보면 100%가량 뛰었다. GTX-A는 삼성역을 기준으로 삼성~동탄선과 운정~삼성선으로 이어지며 운정~삼성역은 총 6개의 역이 신설된다.

운정역세권에 있는 목동 ‘센트럴푸르지오’ 전용면적 85㎡는 2018년 평균 4억원에 거래됐는데, 지난해 6월엔 6억 3500만원까지 뛰었고 올해 6월 기준 8억 4500만원으로 몸값을 불렸다. 같은 지역인 ‘힐스테이트 운정’ 전용 85㎡는 2018년 3억 2000만원 수준에 거래됐는데 지난해 6월엔 4억 4750만원, 올 6월엔 평균 6억 2250만원에 실거래되면서 3억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GTX-A가 정차하는 킨텍스역 인근은 더욱 뜨겁다. 경기도 일산 대화동 ‘킨텍스 꿈에그린’ 전용 84㎡는 2019년 평균 7억 6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올해 6월 13억 5000만원까지 뛰었다. 같은 지역에 위치한 ‘킨텍스원시티 1블록’은 지난 2019년 8억 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올 6월 기준 14억 2500만원에 거래되면서 2년 만에 5억원 가까이 몸값을 높였다.

 

정치 이슈로도 확산하는 GTX-D노선

광역급행철도가 서울 도심 접근성과 집값을 키우자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는 D노선을 둘러싼 갈등은 커지고 있다. 인천시는 경기 부천을 기점으로 인천국제공항(청라 경유), 경기 김포 등 두축으로 이어지는 Y자 노선을 반영해 줄 것을 강력 건의했다. 하남~서울 삼성~구로~부천종합운동장에서 계양~검단~김포와 가정~청라~영종하늘도시~인천국제공항 두갈래로 운영하는 계획안이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이날 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역 구간을 신설하고, GTX-B노선(송도∼마석) 사업자와의 협의를 거쳐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GTX-B노선을 공용해 용산역으로 직결하는 노선을 결정하면서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GTX-D노선 선정이 집값 불안정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며 사업이 초기에 해당하는 만큼 노선변경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표찬 하우에스테이트 대표는 “앞선 GTX-A노선과 C노선 역시 이 같은 갈등을 통해 나왔다”며 “광역급행철도가 초기에 집값에 영향을 주는 것은 불가피 하지만 접근성이 높아질수록 도심 집값 안정세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D노선은 사업 초기에 해당하는 만큼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며 “B노선의 운영과 함께 복합적으로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