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joins.com/article/24092710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7억원을 넘어섰다. 28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6월 수도권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7억1184만원으로 지난달(6억9652만원)보다 1532만원 올라 7억원을 돌파했다.
1년 전보다 1억5409만원 오른 것인데, 이는 KB국민은행이 해당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 가격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초인 2017년 6월과 비교하면 2억9712만원이 올랐다.
수도권 평균 아파트값은 2016년 10월 4억471만원으로 처음 4억원을 돌파한 뒤 2년 1개월 만인 2018년 11월(5억124만원) 5억원을 넘어섰고, 그 뒤로 1년 11개월 후인 지난해 10월 6억455만원을 기록해 6억원대를 넘어섰다. 이후 7억원을 돌파하기까지는 8개월이 걸렸다.
서울의 평균 아파트값은 이달 기준 11억4283만원이다. 1년 전 평균값(9억2509만원)과 비교하면 2억원 넘게 올랐다.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10억1417만원을 나타냈다. 중위가격은 주택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값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절반 이상이 고가주택 기준인 9억원을 넘는다는 의미다.
강북(한강 이북 14개 자치구) 지역 평균 아파트값은 9억290만원으로 처음으로 9억원을 넘었다. 강남(한강 이남 11개 자치구)의 아파트 평균 가격은 이달 13억5371만원을 기록했다. 경기 평균 아파트값은 이달 5억3319만원, 인천은 3억6486만원을 나타냈다.
이런 집값 상승세는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전국 평균 아파트값도 지난달 4억9468만원에서 이달 5억462만원으로 5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전국 아파트 가격 상위 20%의 가격과 하위 20% 가격의 비율인 '5분위 배율'은 지난달과 같은 8.8배를 기록했다. 이 값이 클수록 가격 차이가 크다. 이달 하위 20% 가격은 1억1978만원이었고, 상위 20% 가격은 10억5699만원을 나타냈다. 5분위 배율은 2017년 5월 4.7배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올랐다.
한편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이달 3억1413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2월 처음 3억원을 넘어섰고, 지난달 3억921만원에서 계속 오름세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2678만원이다. 지난해 6월 4억9148만원에서 27.5%가 올랐다. 강남 지역 아파트 평균 전셋값 역시 7억3138만원으로 1년 전보다 27.2% 상승했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의 아파트 전셋값도 이달 1억5170만원으로 1억5000만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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