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55&aid=0000902791
홍 부총리는 어제(23일) 트위터에 "특단의 대응이 없을 경우 우리나라는 2030∼2040년부터 인구절벽에 따른 '인구지진((Age-quake)' 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7월부터 9월에 걸쳐 관련 대책을 내놓겠다고 했습니다.
인구지진은 영국의 작가이자 인구학자인 폴 월리스가 만든 용어로 자연 재앙인 지진보다도 급격한 인구 고령화의 파괴력이 훨씬 크다는 뜻으로 사용했습니다.
월리스는 생산 인구보다 고령 인구가 많은 인구지진을 리히터 규모 9.0의 대지진에 비유했는데 이는 동일본대지진 당시의 진도(리히터 규모로 9.1)에 해당합니다.
홍 부총리는 이를 "사회구조가 뿌리째 흔들리는 충격"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대한민국이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저출산 고령화 사회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작년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84명이었습니다.
이는 세계 역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낮은 수준입니다.
올해는 연간 기준으로 출산율이 지하를 뚫어 0.70%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출생아가 27만 명에 그친 반면 사망자는 30만 명으로 출생아 수가 사망자를 밑도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했습니다.
출생아는 2017년 40만 명 아래로 떨어진 뒤 3년 만에 30만 명 선도 무너졌습니다.
이미 인구지진의 초기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 울음소리를 듣기 어려운 상황에서 노인 인구는 초고속으로 늘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2020년 15.7%에서 2025년에는 20.3%로 20% 선을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합니다.
2060년에는 고령인구 비중이 43.9%까지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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