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를 듣다보니 예전에 병특때 일하던 공장을 가고 싶어졌었다..
그래서 12년 만에 병역 특례병으로 일하던 공장을 방문했다.
나름 대치동 키즈 로써 고생 모르고 살았던 나였는데 이곳에서 인생이 얼마나 빡센지 돈 버는 게 얼마나 힘든 건지 배웠다.
https://withnesta.tistory.com/22
여기에 써놓은 공장인데...
진짜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3년이라서 저쪽으로 갈 생각조차 안 해봤는데
멘탈 정리 차원 및 동기부여를 하려고 방문했다.
요새는 이런 것도 만드나 보네.
예전에 여기서 삽질 엄청 했는데... 최근에 기계 바꾼다고 비었네 저기 컨테이너 벨트가 있었는데
여기서 예전에 외국인 노동자 한 명이 손가락 잘렸었지...
손가락 잘리는 건 너무 흔한 일이라..
근데 더 무서운 건 3일 쉬고 다시 일하더라...
파키스탄 친구였는데 자기가 3년 일하고 가면 자기 가족 5명이 평생 먹고산다고...
저기가 보일러 실인데 내가 보일러 관리했었지...
참고로 위험물 관리산업기사도 있다 ㅋㅋㅋ
여기서 산소 및 용접 일도 했었는데... 별짓 다했네 ㅋㅋㅋ
용접
내가 만들었던 VR 관들... 하루에 100개씩 만들었는데
200개씩 만들려고 야근하던 기억도 나네 휴..
여름이면 1주일에 3kg씩 빠졌었다.
저 동그란 부분에 쇠팔레트를 끼우고 양생을 하는데 그 쇠팔레트를 해머질로 쳐서 빼는일을 했다.
하루에 300~700번 정도 해머질 한 기억이 난다.
무릎보호대 / 허리보호대 / 손목보호대 필수~
회전이 중요하다 !!! 정가운데를 쳐야함
힘보다는 회전 !!!
해머질 월드클래스다.
해머질
마침 병특때 병특들 관리해 주던 형이 계셔서 같이 사진 찍었다.
이 형도 12년 만에 보니 많이 늙었네
번호 교환하고 담에 술 한잔 하기루 했다 ㅋㅋㅋ
동방저수지에 들러서 저수지를 보는데 물이 다 얼었다.
K5
성공의 맛
저수지에서 성공의 맛을 느낀다.
여기서 번 시드머니로 현재 여기까지 왔고
너무 곱게 컸던 나한테 인생이 얼마나 빡센지
돈 버는 게 얼마나 힘든지 가르쳐준 곳이라서...
12년 만에 왔는데 진짜 열심히 살아야 함을 느낀다.
동기부여 제대로 되네...
그래도 여기서 번돈으로... 분당집을 샀으니깐 괜찮은 선택이였다.
https://blog.naver.com/withnesta/22171410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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