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자

"돈 있으니 제발 집 좀 팔아주세요"..'슈퍼갑' 된 집주인

중도님 2021. 7. 22. 20:17
728x90
반응형

https://news.v.daum.net/v/20210713061002349

 

"돈 있으니 제발 집 좀 팔아주세요"..'슈퍼갑' 된 집주인

서울 노원구 구축 아파트 전용 84㎡ 로열층 매물을 관심 있게 지켜본 A씨는 해당 매물이 뜨자 곧바로 공인중개사에 연락해 매수 희망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매도인 측은 망설였다. 그러다가 매

news.v.daum.net

서울 노원구 구축 아파트 전용 84㎡ 로열층 매물을 관심 있게 지켜본 A씨는 해당 매물이 뜨자 곧바로 공인중개사에 연락해 매수 희망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매도인 측은 망설였다. 그러다가 매도인은 바로 호가를 3000만원 올렸고, A씨는 수락했다. 이미 10억원이 넘는 가격이었지만 매물이 없어 호가가 더 올라도 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었다. A씨는 중개업소를 통해 이틀간 집주인에게 가계약금을 보낼 계좌번호를 요청하며 제발 집을 팔아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이러한 A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끝내 집주인은 계좌번호를 주지 않아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매도자가 '슈퍼갑'이 된 사례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매수 희망자들이 집주인의 호가를 다 받아내고, 집을 팔아 달라고 읍소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매도인 우세' 시장이 뚜렷해지며 매수자들은 돈이 있어도 집을 사지 못하는 경우가 흔해지고 있다.

13일 서울 부동산 업계 및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강남·북 할 것 없이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시세 수준의 매물들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매수 대기자들이 집주인들에게 계약금을 보낼 계좌번호를 얻기 위해 각종 공세를 펼치고 있다. 계좌번호로 계약금을 넣어도 끝이 아니다. 집주인들의 변심은 시도때도 없다.

 

한편 서울에서 매물은 줄고 거래도 활발하지 않다. 하지만 매수세는 강해 시장에서는 '매도자 우위'가 뚜렷한 상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5.3이었다. 기준선인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의미다. 지난 4월 둘째 주부터 이번 주까지 13주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민간 시세조사기관인 KB국민은행의 조사에서도 비슷하다. KB 매수우위지수는 최근 102.0을 기록해 지난주(99.7) 보다 상승하면서 100을 넘겼다. 지난 2월 셋째 주 이후 18주 만에 처음 기준선을 웃돌게 됐다.

반응형